지난해 레드불의 F1 시즌 우승을 이끈 레이싱 머신 'RB7'이 서울 잠수교를 질주했다.

 

 


 레드불 레이싱팀은 지난 6일 서울 잠수교에서 일반인들에게 F1 레이싱카를 소개하는 행사 '쇼런 2012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재 레드불 주니어 팀의 에이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가 쇼런 드라이버로 참여, 지난해 F1 우승자인 세바스찬 페텔의 애마로 활약한 RB7을 타고 등장했다. 그는 약 1.1㎞에 이르는 잠수교 구간을 총 9차례 남북으로 질주하며 현장을 찾은 1만여 관람객에게 가까이서 F1 머신의 질주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했다.

 

 
 특히 100dB에 육박하는 엔진 굉음은 모터스포츠팬들의 흥분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최고 750마력을 자랑하는 F1 엔진은 잠수교 구조물과 공명, 최고 시속 150㎞ 수준의 주행으로도 위압적인 '포효'를 내질렀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일부는 엔진 소리에 놀라 울음을 터트린 아이들을 달래기도 했다. 

 


 레드불 측에 따르면 쇼런 행사는 지난 7년 간 약 80회에 걸쳐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다. 각 지역의 가장 상징적인 장소에서 F1 머신의 주행 장면과 강력한 엔진음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가 열린 잠수교도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과 한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장소여서 선택됐다는 설명이다.

 

 
 레드불 레이싱 서포트 팀 매니저 안토니 버로스는 "현장을 찾은 한국 모터스포츠 팬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인상적이었다"며 "F1과 같은 역동적인 경기야말로 한국과 가장 적합한 스포츠"라고 말했다.

 

 한편, 레드불 레이싱팀은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F1 월드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컨스트럭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팀의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는 각각 드라이버 포인트 2위와 5위를 기록 중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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