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자동차[005380] 에쿠스 판매가 작년보다 2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에쿠스는 미국에서 총 2천963대 팔리며 판매실적이 작년동기보다 29.8% 늘어났다.

 

 같은 기간에 미국 대형 프리미엄 차급이 마이너스 1%의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에쿠스는 월등한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1∼9월 대형 프리미엄 차급 점유율에서도 에쿠스는 7.4%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미국시장에서 2010년 12월 에쿠스 판매를 시작해 196대의 판매실적으로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것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에쿠스가 총 3천193대 팔리며 동종 차급에서 5.7%의 점유율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해도 1.7%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에도 에쿠스 판매대수는 321대로 작년동기 대비 9.6% 상승했다. 점유율은 7.7%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중심인 미국에서 현대차의 고급차를 중심으로 한 '제값받기'와 고급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에쿠스의 세련된 디자인과 놀라운 성능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며 "차별화된 고급 마케팅을 적극 펼쳐 점유율을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쿠스가 포함된 미국 대형 프리미엄 차급에서 1∼9월 메르세데스 S-Class(8천214대)가 점유율 20.5%로 1위를 차지했으며, BMW 7Series(8천103대)가 점유율 20.3%로 그 뒤를 따랐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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