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 당국이 현대자동차의 소형승용차 벨로스터의 선루프가 주행 도중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안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현대차 미주법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2012년형 벨로스터 해치백 모델에 장착된 파나라마 선루프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따르면 벨로스터 해치백 승용차 선루프가 아무런 외부 충격없이 깨져 유리가 자동차 안으로 떨어진 사고 신고 11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7건은 주행 도중 일어났다.

 

 뉴욕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일 차를 몰고 가다 좌회전을 하는 순간 큰 소리와 함께 선루프가 깨지더니 내 머리 위로 유리 조각이 쏟아졌다"는 신고 내용을 실었다.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1만8천대에 이르는 2012년형 벨로스터 해치백 모델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차 미주법인 대변인은 "고속도로교통안전국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면서 "아주 드물게 일어난 사고"라고 밝혔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깨지는 사고는 다른 업체 자동차에서도 더러 일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흔한 일이 아니라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벨로스터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인 뒤 매월 3천대가 넘게 팔리는 인기를 끌고 있다.

 


권 훈 기자 kho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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