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까지 브라질에 진출한 다국적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투자액이 최대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현지투자 유치 노력과 다국적 업체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따라 2017년까지 적게는 500억 헤알(한화 약 27조5천억원), 많게는 600억 헤알(약 33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1~2015년 예상 투자액이 440억 헤알(약 24조2천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2015~2017년에만 투자액이 100억~200억 헤알(약 5조5천억~11조원) 늘어난다는 의미다.

 

 브라질 정부는 자국산 부품 사용 비율을 높이는 업체에 감세 혜택을 주고 자동차 수입은 최대한 억제하는 방식으로 현지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차량을 생산하는 업체도 감세 대상이다.

 

 협회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4~5% 늘어난 377만~38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량은 2% 증가한 347만5천대로 전망했다.

 

 협회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은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판매량 순위 1~5위는 중국(1천700만대), 미국(1천200만대), 일본(400만대), 브라질(363만대), 독일(350만대) 순이었다.

 


김재순 기자 fidelis21c@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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