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조합원의 민의기구인 대의원들을 다시 뽑는다.

 

 이에 따라 회사와 노조 안팎에서는 강성 현장노동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대의원 당선 돌풍이 얼마나 불지 주목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월16일 대의원 선거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선거에서는 대의원뿐만 아니라 대의원 대표격인 사업부 대표를 함께 뽑는다.

 

 울산공장의 경우 모두 250여명의 대의원과 9명의 사업부 대표를 각각 선출할 예정이다.

 

 사업부 대표는 노조의 3대 의결기구 중 하나인 확대운영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해 주요 현안을 결정한다.

 

 최근 몇년 사이 실시된 대의원 선거에서는 강성인 현장노동조직 소속보다 무소속 대의원이 많이 당선돼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대의원이 많아지면 강성 노선의 현 집행부를 적절하게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사업부 대표도 최근 현장혁신연대, 전진하는 현장노동자회 등 합리적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장노동조직의 대표들이 많이 당선되고 있는 추세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실천을 통해 조합원에게 헌신는 후보를 대의원으로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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