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가 내년에 푸조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3008 하이브리드4, 508 하이브리드4, 508 RXH 등을 한국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효율 경쟁에서 단연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국내 푸조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송승철 사장은 28일 파리모터쇼 현장에서 본지와 만나 "디젤 하이브리드 국내 수입을 위해 본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는 중"이라며 "디젤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내놓으면 효율 경쟁은 평정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장에 마련된 508 하이브리드4를 가리키며 "중형차인데 ℓ당 연비가 유럽 기준으로 23.4㎞에 달한다"며 "다양한 디젤 하이브리드 제품이 마련돼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효율의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리드4'로 불리는 푸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본 163마력 2.0ℓ 디젤엔진의 전륜구동에 37마력의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보조 구동하는 방식이다. 저속 또는 가속 때 뒷바퀴 전기모터가 힘을 더해준다.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전용 배터리는 전기모터에 가까운 차체 바닥에 배치됐으며, 적용 차종은 SUV인 3008과 중형세단 508, 중형왜건 508 RXH 등이다. 이 가운데 한불모터스는 3008과 508 하이브리드4의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승철 사장은 "한국 판매를 위해선 배터리 보증수리 기간과 지형변화에 따른 미세한 현지화 등을 거쳐야 한다"며 "이 부분이 마무리되면 국내에도 판매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푸조는 이번 파리모터쇼에 최대 600마력의 V8 3.7ℓ 엔진이 적용된 하이브리드4 슈퍼카 컨셉트 오닉스(ONYX)를 내놨다. 1,100㎏의 중량을 내연기관 외에 80마력의 전기모터가 추가됐다.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리튬 이온으로 소재를 바꿔 적용했다. 더불어 푸조는 '오닉스' 브랜드의 스쿠터와 자전거 등을 함께 전시해 향후 '오닉스'를 별도 프리미엄 제품 브랜드로 육성하는 계획도 암시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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