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동차 테마파크 '파주 판타지아 시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시(市)는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 사업을 반영한 발전종합계획변경안을 지난 4월 행정안전부에 제출,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행안부가 발전종합계획변경안을 승인하면 한 달 안에 사업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방침이다. 특수목적법인은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다. 이후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조달, 2013년 하반기 보상에 착수하는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특수목적법인에는 중동계 기업이 200억원을 투자한다. 국내 대기업 2곳도 투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파주 판타지아 시티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경의선 월롱역과 파주역 사이 370만㎡에 자동차 테마파크, 숙박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국내 자본과 외국 자본을 합쳐 모두 3조8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시는 민간 시행업체인 G사의 사업제안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탈리아 스포츠카 전문 제조업체로 '페라리월드' 브랜드 라이센스를 가진 페라리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페라리월드는 자동차를 테마로 한 세계 최대의 실내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로, 2010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개장했다.

 

 김영구 파주시 도시개발국장은 "행안부가 10월 중 판타지아 시티 조성 내용을 담은 발전종합계획안을 승인해줄 것"이라며 "행안부 승인이 이뤄지면 민자 유치 등이 수월해져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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