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자동차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해관(세관)을 통과한 자동차 수입량은 10만4천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1% 증가했다. 이들 수입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는 10만1천700대로 21.0% 늘었다.

 

 올해 1~8월 누계 기준으로는 수입차 규모가 78만8천3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 증가했다. 승용차는 77만1천200대로 25.2% 늘었다.

 

 전체의 55.6%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5만7천대로 10.9%, 41.6%를 차지하고 있는 세단형 승용차는 46.6% 각각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寶馬)가 1만7천대로 가장 많았으며 폴크스바겐(大衆) 1만2천대, 아우디(奧迪) 1만대 등 순이었다.

 

 경제성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고가 수입차는 올해 들어 월별 증가율이 20%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수입차 구매 가격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중국수입차협회(CICA)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에서 수입차 판매사들이 경쟁적으로 우대가격을 적용하면서 수입차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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