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쌍용차[003620]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올해 유럽시장에서 1만대를 파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년 유럽시장에서 코란도C, Z코란도스포츠, 로디우스, 렉스턴W 등 4개 모델을 1만대 팔 계획"이라며 "내년 유럽시장 판매대수 목표치는 2만대"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유럽시장의 최대 판매목표대수가 연간 5만대에는 이르러야 적정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렉스턴W, 코란도C 등 수출상품의 라인업을 강화해 해외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차량 판매규모가 내수 3만8천651대, 수출 7만4천350대 등 총 11만3천1대였다"며 "이는 내수의 경우 전년대비 19.1% 증가했고, 수출은 50.8%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현재 러시아와 중남미 시장에 편중됐던 판매구조를 중국, 인도, 서유럽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미 진출한 해외시장에서는 입지 강화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현재 전세계 99개국에서 1천257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유럽 20개국에는 583개의 딜러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헝가리, 핀란드, 스웨덴, 아일랜드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8월 영국 바사돈그룹과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며 "영국에서 현재 운영중인 60개의 대리점을 연말까지 80개로 확충하고 2014년까지 140개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럽시장에는 대형세단인 체어맨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며 "2015년에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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