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제작된 전기자동차가 27일(현지시간) 진행된 최고속력 도전에서 시속 244㎞의 신기록을 세웠다.

 

 청정에너지 기술업체 이코트리시티가 경주용차 로터스 엑시지(Exige)를 개조한 전기차 네메시스는 이날 영국 요크시 엘빙턴 비행장에서 실시된 최고속력 도전에서 최고시속 244㎞를 기록해 종전 영국의 최고기록 220㎞를 갈아치웠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네메시스는 이날 1마일 구간에서 실시한 두 차례 기록 측정에서 두 번 모두 이 같은 속도를 찍었다.

 

 차를 운전한 닉 폰팅은 "연습 주행에서는 시속 238㎞에 머물렀는데 실제 측정에서 이를 돌파해 기쁘다"며 "전기차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가속력이 엄청났다"고 말했다.

 

 이 차는 전기배터리와 함께 풍력 터빈에서 나오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함으로써 폭발적인 가속력을 구현했다. 이론적으로는 시속 32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한 번 충전에 241㎞를 달릴 수 있다고 제작사는 설명했다.

 

 이코트리시티 창업자인 데일 빈스는 "느리고 지루하고 밋밋한 전기차의 기존 관념을 바꾸려고 네메시스를 제작했다"며 신기록 수립을 기뻐했다.

 

 

김태한 기자 thkim@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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