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이용하는 무인 자동차 경주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는 오는 20~21일 열리는 '무인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USC)'를 공인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학교가 주최하고 USC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경기도 화성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개최된다. 협회가 태양광 자동차 경주를 공인한 건 처음이다. 특히 드라이버가 타지 않는 무인 레이스를 공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USC는 태양광을 동력으로 하는 기술경연대회로, 공학도 및 일반인들이 참가해 레이스 형식으로 기술을 겨룬다. 미국, 호주, 일본, 유럽 등 해외의 경우 매년 대규모 태양광 자동차대회를 개최해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 의지를 독려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USC의 경우 태양광을 활용하는 저공해 요소뿐 아니라 무인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지능형 기술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경기다. 지난해 8월부터 14개월여간 20여 명 이상의 대학교수와 100여 명의 학생들이 태양광 경주차 기술을 연구해 왔다.

 

 
 대회 운영위원회는 전국 공과대학학장협의회를 주축으로 구성했다. 서울대 서승우 교수 등 기업 및 학계 인사들이 대회 전체 운영규정을, 국민대 김정하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전국 9개 대학의 교수진이 기술규정 제정을 담당했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USC 참가 11개 팀에게는 무인 태양광 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와 태양광 패널 등 개발비용을 지원한다. 심사를 통해 소정의 재료비도 현금 지급한다. 또 무인 태양광 자동차관련 기술교육을 무료로 제공하며 국제회의 참여도 지원한다.

 

 이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녹색성장위원회가 후원한다. 주최측은 USC 개최를 통해 대체에너지 및 무인기술을 융합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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