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이하 IAA)에 참가한 업체들의 주요 특징은 '친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특히 경기에 민감한 시장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 전략에 대한 논의도 뜨거운 편이다. 만트럭 또한 예외일 순 없다. IAA의 만트럭 부스에서 마케팅&브랜드 총괄 비욘 루세 부사장과 글로벌 제품 담당 막스 버거 부사장을 만났다.

 


-IAA 참가 주제는
"(비욘 루세 마케팅 부사장)글로벌 효율성이다.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만트럭버스로 선사할 효율성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효율적인 사업 구조다"

 

-이번 박람회에 등장한 컨셉트S는 어떤 차인가
"(막스 버거 글로벌 제품 담당 부사장)공기역학 기술을 최대한 활용했다. 만트럭의 향후 제품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연료효율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줄이는데 공기역학적 요소의 중요성은 상용차에서도 점차 커질 것이다. 엔진과 연소가스 배출 영역은 유로6에서 기술적으로 한계에 가까이 왔기 때문이다"

 

-주요 상용차 업체들이 유로6 차종을 소개했다. 만트럭은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나
"(루세 부사장)유럽서는 2014년부터 유로6가 의무화된다. 만트럭의 특징은 유로6를 만족하면서 효율과 내구성을 기존 유로5 엔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유로5 기준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유로6을 준비했다"

 

 
"(버거 부사장)유로6 기준은 하나의 기술적 도전이었다. 지난 20년간 유로4에서 유로5로 넘어오면서 배출가스를 80~90% 줄였다. 유로5에서 유로6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복합적인 기술을 적용해 기준을 만족시켰다. 경쟁사들은 유로6 엔진을 도입하는 단계에서 부품, 차체, 적재량 등 많은 변경이 필요했다. 그러나 만트럭은 유로5를 기반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차의 완성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 유로6 엔진이 적용된 차종의 판매는 언제 시작하나
"(버거 부사장)유럽에서는 2013년부터 1년간 인증 작업에 들어가 2014년부터 유로6를 강제 적용한다. 한국은 그로부터 1년 후인 2015년에 유로6를 따를 것이기 때문에 제품 출시도 그에 맞춰질 예정이다. TGX, TGS, TGM, TGL 등 모든 상용차 제품군이 유로6 엔진으로 변화할 것이다"

 

-하이브리드나 순수 전기 트럭의 상용화가 가능할까
"(버거 부사장)하이브리드 버스는 이미 상용화됐지만 트럭은 다르다. 이미 15년 전 중형 하이브리드 트럭 컨셉트카를 IAA에서 공개했지만 차의 가격과 배터리 성능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 되고 있다
"(로세 부사장)실제로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다. 그러나 미래 교통·물류 분야는 반드시 성장한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만트럭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러시아, 아시아, 중동 등 증가한 지역도 있었기 때문에 그룹 전체의 매출이 성장했다"

 


-상용차 시장은 소비자층과 시장이 제한적인데

"(로세 부사장)상용차 시장에만 집중한다는 기존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 일반적으로 살펴보면 상용차 시장은 특수하고

작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산업이 발전하면서 향후 지속 성장이 예견되기도 한다. 엔진, 트럭, 버스를 만드는 회사로서 항상 업계에 제1의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한국에서의 생산 계획은

"(로세 부사장)조립 공장이 설립되려면 3~4만대를 기본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아직 한국은 시장이 완벽히 익지 않았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서비스망 확충을 위한 투자를 하려고 한다. 직영 정비 사업소 설립 등이 계획에 포함됐다"

 

-한국 부품업체와의 협력은

"(로세 부사장)한국 부품회사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독일 본사에서도 이를 주지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 업체들의 부품을 적용하는 일에 대해 항상 고려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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