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005380]는 27일 프랑스에서 개막한 2012 파리모터쇼에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을 공개하고 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연말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에서 1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2015년까지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1천대를 생산해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의 정부기관,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리스(lease) 형태로 판매하고 향후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 이후에는 그간 쌓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해 연간 1만대의 생산기반을 갖출 계획이다.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는 현대차, 다임러, 도요타 등 글로벌 메이커들의 기술 각축장이다.

현대차는 "세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양산체제를 구축해 연료전지차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보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은 지난 14년간 현대차의 기술력을 한데 모은 결실로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8㎞(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160㎞/h다.

 

 여기에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됐다. 영하 20도 이하의 저온에서도 시동을 걸 수 있고, 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으로 100km를 주행하는데 0.96㎏ 수소가 사용된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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