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하노버 국제 상용차 박람회가 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20일 개막, 오토타임즈가 현지 취재에 나섰다.

 

 

 이번 모터쇼는 올해 64회째로 46개국, 총 1,904개 업체가 참여해 신차 규모는 354종에 이른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상용차: 미래를 달리다'로 글로벌 화두인 친환경을 위시한 상용차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가장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으로 알려져 있는 유로6를 만족하는 대형 상용차의 등장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주요 업체들은 디젤은 물론 디젤 하이브리드, LPG, CNG 등을 연료로 활용하는 차도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우선 만트럭은 신형 TGX와 TGS를 선보이며, 유로6 대응 태세를 갖췄다. 여기에 공기역학을 강조한 컨셉트카 '컨셉트S'를 공개했다. 계열사인 네오플란은 유로6 기준에 맞는 고급 버스 제품군을 전시했다. 이 제품의 최상위 차급인 스카이라이너는 고급 시트와 함께 주방, 화장실 등 각종 고급 선택품목을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대당 가격이 50만유로(한화 7억2,500만원)에 이른다. 다가올 브라질월드컵과 올림픽에서 운행 예정인 버스도 박람회를 찾았다. 디젤과 CNG 두가지 연료를 동시에 사용하는 바이퓨얼 제품이다.

 

 


 메르세데스-벤츠트럭은 악트로스 유로6 버전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중단거리 수송에 적합한 상용차 안토스도 최초 소개했다. 르노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소형 상용차 시탄도 모터쇼를 찾았다. 유럽 기준 ℓ당 23.2㎞의 연료효율을 기록, 벤츠트럭 중 가장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스플린터의 전기차 버전인 '스프린터 E-셀'도 모습을 드러냈다. 최고 시속은 80㎞, 1회 충전에 최대 항속거리는 135㎞다. 디젤엔진 수준의 등판 능력을 보유했다. 다임러 계열의 푸소는 디젤 하이브리드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를 유럽 시장에 내놨다. 고급 버스 브랜드 세트라도 유로6 엔진을 탑재한 버스를 함께 전시했다.

 

 

 
 이베코트럭의 주요 전시 제품은 '2013 올해의 트럭'에 빛나는 스트라리스다. 선택적촉매산화장치(SCR) 하나로 유로6 기준에 맞는 배출가스 저감을 달성한 것이 특장점이다.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과 연속재생트랩(CTR) 등을 배제해 차체 무게를 줄이면서 공간 활용도는 높였다. 스카니아는 직렬 5기통 디젤과 LPG엔진이 적용된 P시리즈와 G시리즈 등을 내보였다. 볼보트럭은 FH의 유로6 버전으로 IAA를 찾았다.

 

 


 이 밖에 중소형 상용 완성차 업체들도 소형 상용전기차를 출품해 친환경 흐름에 동참했다. 부품업체들도 연료절감을 위한 각종 친환경 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TPMS) 등 새로운 규제에 대응하는 제품 홍보에 중점을 뒀다.

 

 

 
 

하노버(독일)=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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