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유럽시장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포드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유럽에서 수백명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정확한 감원 숫자는 앞으로 몇 달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번 감원은 유럽시장에서의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각 대리점과 구매 서비스 관련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는 현재 유럽에서 약 6만6천명을 고용중이다. 국가별로는 독일의 직원 수가 가장 많다.

 

 유럽의 재정위기가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 집계 결과 지난 1~8월 유럽연합에서의 자동차 판매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포드 외에 다른 메이저 자동차 회사들도 이미 감원, 공장폐쇄 등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앨런 멀랠리 포드 CEO는 지난 7월 "유럽시장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모든 자동차 회사들이 생산과잉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yy@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