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 중국의 갈등으로 중국 내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판매부진을 우려, 생산량 감축에 나서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26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중국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중국 내 수요를 고려해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는 이날부터 광둥(廣東)성에 있는 공장 문을 닫았으며 공장 가동을 재개한 뒤에도 야간 교대 근무는 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의 중국 내 판매량은 반일 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30%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일본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 생산량도 줄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닛산자동차도 수요 감소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1~7일) 등을 고려해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중국 합작 회사를 통한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역시 광둥에 있는 이 회사 공장은 이미 지난 19일부터 야간 교대 근무를 중단했으며 연휴가 끝난 뒤에도 야근 근무는 당분간 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감산 발표는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산의 주가는 전날보다 3.2% 하락한 주당 660엔을 기록했으며, 도요타와 혼다자동차도 전날보다 각각 2.7%, 5% 떨어졌다.

 


yy@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