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가 스마트 수입을 타진한다. 벤츠가 스마트의 국내 공식 수입·판매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MBK에 따르면 스마트는 다임러그룹의 경소형차 브랜드로 그룹 방침에 따라 벤츠코리아가 국내 수입과 판매권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입 판매에 관해선 사실상 외면해 왔다. 대중성 확보을 위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되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일부 병행수입업체가 스마트를 판매하면서 조금씩 인지도가 늘었고, 제품 다양화라는 시장 전략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결론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MBK 제품전략 총괄 김지섭 이사는 "최근 수입 업체들이 주력 제품 외에 파생차종을 연속 출시하는 이유는 수입차에 무언가 특별함을 원하는 성향과 무관치 않다"며 "수익을 떠나 소비자가 원한다면 도입하는 게 우리의 원칙으로, 스마트 수입 검토 배경도 이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스마트를 판매하는 병행수입 업체와 벤츠코리아의 관계 변화에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는 스마트코리아라는 업체가 강남 양재와 강북 성수에 전시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판매사업자들이 다양한 경로로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각 병행수입 업체가 벤츠 수입사에서 MBK 설립 후 판매사로 지위 변경된 한성자동차와 동일한 길을 걸을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이사는 "세부적인 계획이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어서 당장 뭐가 어떻게 될 것은 아니다"며 "천천히 시간을 갖고 여러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