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유사인 SK 본사 건물에 전기차 충전소가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서린동 SK 본사 지상에 급속·완속충전기 1대씩, 지하에 완속충전기 2대를 각각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완속충전기는 최고출력 7.7kW에 6~8시간이면 완충할 수 있다. 최고출력 50kW인 급속충전기의 경우 충전시간이 30분 이내다. SK가 업무용으로 쓰는 순수전기차 레이 EV 기준으로는 급속충전 25분, 완속충전 6시간이 걸린다. 완충 시에는 서울-대전 거리인 약 139㎞를 운행할 수 있다.

 

 SK는 최근 레이 전기차 2대를 도입한 데 이어 사옥에 충전소까지 설치함으로써 본격적인 전기차 운영이 가능해졌다.

 

 회사측은 "전기차를 업무용으로 쓰는 것이나, 사옥에 충전소를 마련한 건 모두 업계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충전소 설치는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는 전기차의 상업적 기반확대 차원에서 기획했다.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전기차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의미다. SK는 지난 18일 전기차용 배터리 대규모 양산공장을 준공하면서 배터리사업을 그룹과 국가의 미래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SK는 향후 충전소를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개방하고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인식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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