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그룹 창업자인 고 정인영 명예회장이 한국경영사학회(회장 남명수 인하대 교수)로부터 2012년 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2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 그랜드 불룸에서 열릴 제18회 창업대상 시상식에서 부친인 정 명예회장을 대신해 창업대상 상장, 상패, '정인영 명예회장 연구논문집'을 전달받는다.

 

 남명수 학회장은 20일 "정 명예회장은 1962년 한라그룹을 창업해 우리나라 중공업과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창업가"라며 "한국중공업의 선구자인 그는 투철한 기업가 정신으로 산업보국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창업대상 심사위원장인 김성수 경희대 교수는 수상공적서에서 "정 명예회장은 국내 최초의 해외 공사인 태국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섰다"며 "현대양행을 설립해 국내 최초로 불도저, 덤프트럭 등 각종 건설 중장비 등을 생산하고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만도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명예회장은 플랜트 산업의 개척자이고 기술자립의 주창자로서 2009년 한국전력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총 400억 달러 규모의 원자력발전설비를 수주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1986년 설립된 한국경영사학회는 한국, 일본 등 1천여명의 경영사학 전공교수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다. 우리나라의 대표 기업과 기업인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기록을 남기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경영사학회의 창업대상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한 모범적인 창업자 정신을 갖고 있는 경영인에게 주어진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