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를 떠날 것으로 알려진 양룽종 비야디 부사장. 양 부사장은 왕추안푸 비야디 회장과 함께 비야디를 창업한 3명 중 한 사람이다.

 

 중국 전기자동차 회사인 비야디(比亞迪) 창시자 3명 중 한명인 양룽종(楊龍忠) 수석부사장이 사임하고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차이징왕(財經網)이 19일 보도했다. 양 부사장이 비야디를 떠난다면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야디의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차이징왕은 “비야디의 내부인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비야디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양룽종 부사장이 회사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양 부사장은 지난 8월에 선전증권거래소에서 보유하고 있던 비야디 주식 843만주를 처분해 1억위안(180억원) 이상 현금화 해 비야디를 떠날 것임을 시사했다고 차이징왕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상장회사의 내부인이 보유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회사 실적이 나쁘거나 회사를 떠나기 위한 것일 때가 많다.
 
 하지만 비야디의 다른 관계자는 “양 부사장이 IT(정보통신) 분야를 책임지고 있어 자동차 관련 업무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오해를 부른 것”이라며 양 부사장의 사임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양룽종 부사장은 왕추안푸(王傳福) 비야디 회장과 동창으로 비야디를 창업한 세 사람 가운데 한명이다. 양 부사장은 비야디라는 자체브랜드 자동차 발전과 IT산업 및 비야디가 전세계 핸드폰 배터리의 3분의 1을 차지하도록 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찬선 기자

출처-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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