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에 많은 풍수해를 안겼다. 피해지역의 복구 작업이 한창인 요즘, 무사히 태풍이 지나갔다고 안심을 하기엔 이르다. 큰 피해가 없다고 해도 자동차 점검에 소홀하면 태풍 후유증로 인한 2차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태풍 후 자동차 점검 요령을 소개(자료 제공: 보쉬애프터마켓 서비스사업부)한다.

 

▲전면유리창을 확인할 것
 올해 태풍은 그 어느 때보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이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 특히 바람에 날린 작은 돌멩이와 이물질은 전면부 유리를 상하게 할 수 있다. 유리창에 금이 간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 물기를 빼려면
 빗길을 운전하다 보면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사이에 물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진다. 따라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디스크와 패드가 젖었다고 생각될 때는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여러 번 밟아주면 좋다. 일종의 탈수효과가 발생, 제동력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침수차는 운전을 피하는 것이 상책
 폭우로 인해 물이 자동차의 사이드 스텝보다 높게 차오르면 주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흡기 밸브 안으로 물이 빨려 들어가 엔진과 변속기 모두 고장 날 수 있어서다. 침수 지역에서 부득이하게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어를 1단이나 2단으로 놓고 시속 20㎞ 이하로 지나야 한다. 웅덩이를 통과하는 중에 변속하거나 정차하면 엔진도 정지할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손해보험은 직접 챙겨야
 자동차보험의 '자기차 손해 담보'에 가입돼있어야 보험사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차 안에 놓아둔 물품은 보상받을 수 없다. 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놔 침수가 됐다면 자기 과실로 인정, 보상에서 배제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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