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이 지난 14일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 위치한 기아차[000270] 중국공장을 방문했다.

자칭린 주석, 장쑤성 뤄즈쥔(羅志軍) 서기, 리쉐용(李學勇) 성장 일행은 이날 장쑤성 옌청시를 시찰하던중 지역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기아차 중국공장을 방문해 현황 설명을 듣고 견학했다.

이날 자칭린 주석은 생산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지 근로자들을 격려하면서 특히 지난해 새롭게 투입돼 중국 중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5'의 생산과정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자칭린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국내 기아자동차의 입지와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현대차[005380]측은 설명했다.

 

 기아차 중국공장의 한 관계자는 16일 "중국 당 서열 4위인 자칭린 주석이 기아차 중국공장에 많은 관심을 표명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품질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철저한 고객만족 경영을 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현재 장쑤성 옌청시에 연 14만대와 30만대 등 총 44만대 생산 규모의 중국 1공장과 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연산 30만대 규모의 중국 제3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2014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중국에서 연간 총 74만대를 생산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게 된다.

 

 자칭린 주석은 2002년 베이징(北京)시 당서기 시절부터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업 진출에 전폭 지원을 보낸 바 있다. 2004년에는 한국을 방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접견해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정몽구 회장이 중국으로 건너가 자칭린 주석을 만나 한-중 양국의 동반자적 관계 증진과 경제발전에 대해 논의했고, 2010년 현대차 중국 3공장 기공식에는 자칭린 주석이 직접 참석했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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