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자동차부품이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자동차부품 분야의 무역역조 현상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트라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국산 자동차부품의 대일본 수출은 4억6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 늘었다.

 

 반면 일본산 부품 수입은 26% 줄어든 7억1천200만달러를 기록해 자동차부품 분야의 무역적자는 2억5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작년의 경우 무역적자 규모가 10억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대일 무역역조가 다소나마 해소된 것은 동일본대지진의 여파로 부품 수급 다변화를 추진해온 일본 완성차업체가 한국 등 외국산 부품 조달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닛산은 주요 차종 부품의 해외조달비율이 40%를 웃돌고 있으며 미쓰비시와 마쓰다도 내년까지 30% 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작년 수입부품검토위원회를 발족시킨 도요타자동차 역시 현재 한자릿수에 불과한 해외부품조달률을 10% 이상으로 올린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는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있는 스즈키자동차 본사에서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를 열고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 지원에 나섰다.

 

 행사에는 스즈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국내 7개 중견 자동차부품업체가 참여해 스즈키 구매담당자와 일대일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코트라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산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부품조달뿐만 아니라 향후 양국 업체간 기술협력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성훈 기자 lucho@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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