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에 러시아로 수출되는 일본 자동차가 처음 들어왔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 러시아로 수출되는 일본 마쓰다자동차가 첫 반입됐다.

 

 차종은 SUV 차량인 Mazda CX-5로 이날 237대에 이어 이달말까지 261대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반입되는 차량은 총 3천500대 규모다.

 

 영일만항에 완성차 형태로 들어와 차량을 분해·포장한 뒤 컨테이너에 적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으로 옮겨 재조립해 판매한다.

 

 러시아는 완성차가 아닌 부품 방식으로 차량을 수입할 경우 관세를 0~5%로 대폭 인하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시는 일본자동차 반입은 영일만항이 극동러시아 지역 자동차 수출의 최적항만임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 자동차와 관련 산업의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외국산 차량이 국내항만을 거쳐 제3국으로 수출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국내외 업체를 상대로 영일만항의 장점을 집중 홍보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

출처-연합뉴스

 

 

 

 

<본 기사의 저작권은 연합뉴스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