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오는 10월 국내에 내놓을 1시리즈 해치백 가격을 3,000만원 대에 묶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4,000만원 이하 차종을 보유한다는 방침이다.  

 


 7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들어올 1시리즈 해치백은 3도어와 5도어다. 가격은 BMW 차종 가운데 가장 저렴한 4,000만원 이하로 결정됐다. 기존 4,010만원 최저가로 판매중인 1시리즈 쿠페보다 낮아지는 셈이다. 이와 관련, BMW 관계자는 "한국 내에서 1시리즈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BMW가 1시리즈 해치백 가격을 4,000만원 이하로 가져갈 수 있었던 배경은 한국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한국 내 BMW의 판매증대를 돕기 위해 독일 본사가 정책적으로 낮은 가격을 결정,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줬다는 얘기다. BMW 관계자는 "FTA에 따른 세금 인하를 감안하고, 독일 본사의 공급가격을 고려할 때 4,000만원 이하면 나름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BMW가 1시리즈 해치백 가격을 4,000만원 이하로 결정한 것에 가장 민감한 곳은 아우디다. A3 가격이 4,250만원부터 형성돼 있기 때문. 한 마디로 1시리즈 해치백이 4,000만원 이하에 판매될 때 A3 해치백은 4,0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1시리즈 해치백 가격은 비슷한 차종의 값을 낮추는 연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차도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해석했다.

 

 
 한편, 1시리즈 해치백은 디젤엔진 외에 가솔린도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 그러나 주력은 여전히 디젤이 될 전망이다. BMW 관계자는 "쿠페에 이은 해치백의 가세로 1시리즈의 주목도를 높이는 게 과제"라며 "실용과 성능을 겸비한 해치백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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