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자동차가 엔진 과열을 유발할 수 있는 냉각수 누출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신형 '이스케이프' SUV 7천600대를 리콜했다.

 

 이에 따라 포드자동차는 최근 두 달 만에 2013년형 신형 이스케이프 차량을 3차례나 리콜해 자동차 품질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르세이 즈위벨 포드자동차 대변인은 5일 딜러들이 수리할 부품을 갖고 있으니 자동차 소유주들은 가능한 한 빨리 서비스 예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1.6리터 4기통 엔진의 이스케이프 2013년형 모델이다.

 

 엔진 플러그를 제대로 장착하지 않으면 엔진이 작동하면서 엔진 플러그가 떨어져 나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엔진 과열 현상이 생긴다.

 

 이에 앞서 포드자동차는 지난 7월 초 연료관 균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면서 2013년형 신형 이스케이프 차량 1만1천500대를 리콜했다.

 

 또 같은 달 15일에는 카펫 패딩 이상으로 인한 브레이크 조작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2013년형 신형 이스케이프 1만대를 리콜했다.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는 신형 이스케이프 SUV가 최근 두 달 만에 세 차례나 리콜됐다는 것은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즈위벨 대변인은 최근 리콜 사태는 포드자동차가 문제점에 대해 신속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지 품질에 문제가 있다는 표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스케이프 구형 모델도 지난 7월 26일 급발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속페달 결함을 바로잡기 위해 48만5천대나 리콜됐다.

 


yskwon@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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