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는 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45년 만에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등을 이끌어낸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에 조인했다.

노사는 5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과 문용문 노조위원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임협 타결 조인식을 열었다.

윤갑한 대표이사는 "교섭 중 어려운 과정도 있었던 만큼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제 더 좋은 차를 만들어 성원에 보답하고 최근의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회사측 교섭대표들이 5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에서 노사합의문에 서명하고 있다.

 

 문용문 위원장은 "4개월 정도 진행된 2012년 단체교섭에 무거운 의제가 많았다"며 "주간 2교대의 첫 단추를 끼웠지만 후속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노사협상 타결 조인식장에는 '노사가 함께 더 좋은 품질의 차로 고객과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플래카드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전체 조합원 4만4천9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협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52.7%의 찬성으로 임협 합의안을 가결했다.


현대자동차 문용문 노조위원장(오른쪽),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왼쪽)이 5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임금 9만8천원 인상(기본급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3천원 인상,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 등이다.

 

 노사는 내년 3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월급제 도입, 사회공헌기금 50억원 조성 등에도 합의했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노사는 지난달 30일 21차 임협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



윤갑한 대표이사 부사장(울산공장장.오른쪽)과 문용문 노조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

 

 노사는 임협에서 분리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특별협의를 따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노사, 노노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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