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 계약 해지 여부로 갈등을 빚었던 폭스바겐코리아와 영안모자 소유 메트로모터스가 계약 기간의 일시적 연장으로 마찰을 끝냈다. 그러나 잠정적 합의 기간이 1년에 그쳐 불씨는 여전하다.

 

 5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분당지역 딜러인 메트로모터스의 제품 판매는 내년 6월까지 지속된다. 폭스바겐으로선 판매사 스스로 사업 정리 시간을 준 셈이고, 메트로모터스는 해당 기간 동안 사업 확장 또는 매각을 결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계약 해지를 놓고 소송 직전까지 갔던 양측의 대립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분당 지역에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된 아우토플라츠의 판매도 병행된다. 폭스바겐으로선 신규 딜러로 영입한 아우토플라츠의 영업권도 인정, 경쟁에 따른 판매증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우토플라츠는 지난달 30일 분당 전시장과 오포 서비스센터를 열고, 본격 영업에 착수했다.

 

 한편, 이에 앞서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7월 서울 서초 및 경기 분당지역 딜러였던 메트로모터스와 7월31일자로  딜러십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2006년부터 메트로에게 서초지역 서비스센터 구축 등 시설 투자를 적극 권유했으나 메트로가 여력 부족을 이유로 차일피일 투자를 미룬 점이 계약 해지 사유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메트로모터스가 이를 두고 '일방적 해지'라며 강력 반발, 갈등이 시작됐다.

 

 이와 함께 분당 지역 신규 딜러인 아우토플라츠가 자동차판매 사업에 가담하면서 아주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우토플라츠는 아주그룹 관계사인 신아주가 대주주여서다. 이로서 아주그룹은 쉐보레 딜러인 아주모터스, 신아주의 폭스바겐 판매사업, 아주L&F의 AJ렌터카 등을 각각 펼치게 됐다. 이들 사업은 아주그룹 창업주 2세 3형제가 나눠 소유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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