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자동차 판매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정부의 감세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Fenabrave)에 따르면 8월 판매량은 42만100대로 집계돼 지난해 8월보다 28.3%, 올해 7월과 비교하면 15.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발표한 수치는 승용차와 상업용 경차, 버스, 트럭의 판매량을 합친 것이다.

 

 8월 판매량은 월간 사상 최대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0년 12월의 38만1천600대였다.

 

 업체별 판매량과 시장 점유율은 피아트 9만8천200대(24.2%), 폴크스바겐 8만8천760대(21.9%), 제너널모터스(GM) 7만5천860대(18.7%), 포드 3만1천대(7.7%), 르노 2만7천900대(6.9%) 등이다.

 

 올해 1~8월 판매량은 25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가량 증가했다.

 

 협회는 올해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 정도 늘어난 3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정부는 세계 경제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종의 하나인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판매가격에 부과하는 공산품세(IPI)를 인하했다.

 

 8월 말 끝날 예정이던 공산품세 세율 인하는 10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배기량 1천㏄ 이하 차량에 부과되던 공산품세 7%는 완전히 없앴고 1천~2천㏄ 차량의 세율은 11%에서 5.5%로 내렸다.

 


김재순 기자 fidelis21c@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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