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의 8월 판매가 부진했지만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증권사들이 4일 예상했다.

 

 키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8월 현대차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부분파업으로 말미암은 공급제한 때문에 작년 같은 기간대비 4.6% 감소했지만 노사협상 타결로 9월부터 공급 정상화가 가능해져 연간 사업목표인 430만대 판매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지난달 국내공장 판매는 현대차가 작년 동기보다 31.0% 줄어든 8만9천대, 기아차는 12.7% 줄어든 9만5천대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신형 싼타페가 외국 주력시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노사협상의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주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쳤다.

 

 교보증권도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판매 부진 원인을 현대기아차의 부분 파업과 여름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때문이라고 분석하고서 점차 자동차 업종의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책임연구원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타 업종과 비교해 실적 신뢰도 및 개선도가 커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하반기 신차 효과 및 노사 불확실성 해소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도 "국내공장 파업 때문에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4분기에 잔업과 특근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만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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