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안드레아스 라쏘타 폴크스바겐 e-모빌리티 영업.마케팅 총괄책임자가 전기차 '골프-e-블루모션'을 소개하고 있다.

 

 도요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BMW의 전기차에 이어 폴크스바겐도 국내에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코리아는 3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폴크스바겐 그룹이 선정한 18개 '전기차 전략국가' 중 하나로 한국이 선정됐다"며 "2014년 국내에 순수 전기차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3년 첫 양산 전기차 보급을 계획한 폴크스바겐은 한국, 독일, 영국,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을 전기차 전략국가로 선정해 정부, 업계, 언론에 전기차를 선보이는 골프-e-블루모션 로드쇼를 벌인다.

 

 폴크스바겐 그룹 e모빌리티 영업·마케팅 총괄 책임자인 안드레아스 C. 라쏘타 박사는 "한국인의 의식이 높고 서울은 1천만명 이상 사는 메가시티이므로 전략국가로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은 2018년까지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가 된다는 목표와 함께 E-모빌리티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동훈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골프-e-블루모션 로드쇼'에서 폴크스바겐그룹은 18개 전기차 전략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선정하고 오는 2014년 한국에 순수 전기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을 전기차 보급의 원년으로 삼고 '골프-e-블루모션', 'e-up!' 등 양산 준비를 마친 순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인기 차종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개발해 기술, 실용성, 가격을 모두 만족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로드쇼에서 선보이는 골프-e-블루모션도 기존 골프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15마력(85㎾)의 전기 모터, 26.5㎾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 차례 충전으로 최장 150㎞를 주행할 수 있다.

 

 최대 토크는 27.6㎏.m, 정지 상태에서 100㎞/h에 이르는 시간은 11.8초다.

 

 폴크스바겐 코리아 박동훈 사장은 "디젤 대표 브랜드라는 위치를 확대해 차세대 전기차까지 포함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그룹은 18개 전기차 전략국가 중 하나로 한국을 선정하고 오는 2014년 한국에 순수 전기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9.3 zjin@yna.co.kr국내 수입차 브랜드로는 BMW 코리아가 올 5월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 i8을 소개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해 국내에 2014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내달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주도에서 종합 연비 61㎞/ℓ(일본 기준)에 달하는 프리우스 PHV 시승행사를 열고 있다. PHV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특성을 결합한 차량이다.

 

 국산 전기차로는 현재 기아차[000270] 레이 EV, 르노삼성 SM3 Z.E에 정부 구매 보조금이 적용되고 있다.

 

 박경칠 환경부 전기차보급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차 급속충전소 80곳이 연내 설치되고 수도권 저공해차 의무구매 비율이 확대되는 등 친환경차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수입차를 차별하기 어려워져 수입 전기차에 대해서도 친환경성 등을 고려해 보조금 지급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쏘타 박사는 "한국 업체의 배터리가 세계에 공급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 골프 전기차에도 여러 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해서 우수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기차 가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나 가솔린차보다 유지비가 최대 70% 낮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연 기자 cherora@yna.co.kr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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