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자동차 판매량이 55만213대로 나타나 7월과 비교해 11.5% 감소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7.0% 떨어지며 최근의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한 것.

 

 
 2일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내수는 8만5,543대를 기록, 2011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24.8% 급락했다. 경기침체와 파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대두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3만5,950대로 전월대비 40.0% 떨어지는 최악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29.9%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아반떼는 7월보다 44.7% 감소한 5,629대에 머물렀으며, 신형 싼타페도 7월 대비 49.1% 떨어지면서 4,070대에 그쳤다. 그나마 쏘나타가 18.4% 하락으로 6,784대를 판매했다. 원인은 내수부진과 파업, 휴가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꼽혔다. 그러나 현재 내수 경기 침체가 상당해 소비심리 회복을 위한 마케팅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기아차는 3만2,078대로 전월 대비 20.4% 줄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2.4%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모닝은 7,465대를 기록, 전월대비 10.9% 떨어졌다. 주력 K5 또한 7월과 비교해 29.0% 급락한 4,755대를 판매하며 부진했다. K9은 801대로 1,000대 이하에 머물렀다. 부진의 이유로 회사는 경기침체에 휴가기간이 겹치고, 노조 부분 파업을 들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속적인 내수 감소세가 전망된다는 점으로 당분간 해외 판매로 만회하는 것과 동시에 K3에 대한 마케팅 강화로 판매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기아차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전월대비 18.3% 빠진 9,808대를 내수에 내보내 1만대 판매를 못 넘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4.0% 하락했다. 경차 스파크는 5,054대로 지난 7월보다 9.3% 부진했다. 올란도도 전월보다 19.2% 실적이 내려간 1,069대를 기록했다. 말리부는 817대로 지난달보다 무려 27.1% 줄었다. 원인은 역시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게 회사 반응이다. 또한 여름휴가와 노사교섭 기간 조업 단축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역시 한국지엠도 감소세가 지속적이라는 점에서 하루 빨리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르노삼성차는 4,001대로 전월보다 20.1%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무려 63.3% 뒤쳐져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SM5는 1,943대로 7월과 비교해 24.2% 줄었다. SM3는 7월보다 판매가 떨어지며 1,388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 수요 감소가 뉴 SM3의 대기수요가 원인이라는 게 르노삼성차 설명이다. 때문에 향후 출시할 새 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쌍용차는 8월 내수에 3,706대를 판매, 전월 대비 11.0%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8.0% 늘었다. 코란도 스포츠는 전월대비 13.4% 후퇴하며 주춤했다. 코란도 C도 7월과 비교해 4.7% 줄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부진의 원인은 일부 제품의 출고가 늦어져서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조기 해소를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출은 46만4,6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감소했다. 지난 7월 대비로는 7.2%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5만7,974대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기아차는 전년과 비교해 2.2% 증가한 15만8,826대를 해외로 내보냈다. 한국지엠은 3만5,3599대로 지난해보다 17.8%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7,081대를 수출해 전년대비 56.4% 하락했고, 쌍용차는 5,430대(전년대비 18.6% 감소)를 해외에 판매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본 기사의 저작권은 오토타임즈에 있으며,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