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의 앨런 머랠리 회장이 한국 시장을 점검하고 투자를 약속하기 위해 전격 방한했다. 이를 기념한 기자간담회에서 머랠리 회장은 "한-미 FTA는 기회의 시작"이라며 "이를 통해 포드의 다양한 제품과 선진적인 서비스를 한국 소비자에게 선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수입차 시장의 가능성과 미래 전략, 아시아태평양 지역 활동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다음은 앨런 머랠리 포드자동차 회장과의 일문일답.

 

 

-글로벌 수익이 계속 줄고 있다
 "반대로 한국의 경우는 매출이 오히려 28% 성장했다. 지속적으로 이런 추세를 이어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자신하는 이유는 신차 출시다. 이미 세계적으로는 다양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현 경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북미, 남미의 경우 나쁘지 않다는 게 포드의 판단이다. 유럽은 수요가 줄어드는 만큼 생산을 약간 줄여 손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씩 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생산 거점 확보가 경쟁사에 비해 늦지 않나
 "전략적으로 2006년까지는 미국과 유럽에 집중했다. 아·태지역은 비중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제품 전략에 따라 아·태 지역에 생산 거점을 늘리기로 했다. 현재 9개의 공장을 건설 중에 있고, 50개의 새로운 제품과 파워트레인을 출시하거나 계획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현재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기 어렵다. 빠르게 경쟁 브랜드를 따라잡을 것이다"

 

 

-FTA관련해 포드 CEO로서의 입장은
 "자유 무역을 지지한다. 한국과 미국 정부가 훌륭한 조약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한국 소비자는 더 많은 선택권을 보장받았다고 생각한다"

 

 

-과거 한국에서 수입차의 대명사였던 포드가 최근 점유율은 높지 않은데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제품 라인업이 한정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미 FTA 체결로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소비자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포드 전략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초기 단계라는 것을 밝힌다. 향후 새로운 제품을 대거 출시하는 만큼 확실한 결과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내에서 포드 부품값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글로벌 차원에서 말하자면 현재 우리는 경쟁력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FTA 이후 산적했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가격에 수입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관세가 0%로 떨어지는 이후에는 더 나은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와 같은 가격으로 한국에서도 판매할 수 있다. 부품 사업 역시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한국산 부품에 대한 포드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 부품 업체로부터 부품을 구매할 계획은 현재 없으며, 파트너십을 위한 노력을 더욱 펼치도록 하겠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출처-오토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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