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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국산차 전 차종 기어비 자료를 만들었었죠.. 그때만 해도 국산차 대부분은 4단. 5단 미션이었고 자료 만들면서 느꼈던게 우리나라 이제 길도 좋아졌는데 참 국산차 중에 고속 크루징에 적합한 늘어뜨린 기어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6단도 많이 보급되어 소형차까지도 걱정이 없지만 ㅎㅎ

그래서 잘 기억해보면 4단 자동, 5단 수동인데도 안락한 크루징에 좋은 기어비가 소수 있었는데 압도적인 롱기어는 단연 프린스, 브로엄이 아닌가 싶습니다.. 종감속이 3.71인가, 6단이 0.68인가 그래서 1.8짜리 차가 4단 3000rpm에서 150 가까이 나는.. 요즘 6단 중형차에 견주어도 될 정도..

반면 그 이후 레간자와 매그너스는 잠시 기어비가 짧아져서 별 볼일 없다가 토스카가 5단 아이신 달면서 상대적으로 숏기어가 주를 이루는 현대기아차의 3리터급 대형차에서나 보이는 롱기어로 옮겨갔죠.. 독특한건 오버드라이브 기어 없이 5단 기어비가 1.00이고 종감속이 2.44.. SM7 2.3에도 같은 미션 들어갑니다

준중형급에서는 현대 아반떼가 북미 수출 나가는 1.8, 2.0급이 제법 롱기어였습니다.. 보통 4단 3000rpm에서 130에 육박하는 고속이 나오고 이런 롱기어 성향은 엑센트 1.5 SOHC에서도 나타납니다.. 현대에 흡수되기 전의 기아차 역시 SOHC는 제법 롱기어인데 DOHC가 터무니없는 숏기어라 고속은 오히려 비호감인 경우가 많았죠.. 대우차는 같은 3000rpm 최고단에서 150 가까이 나오는 마당에 크레도스 1.8 수동은 고작 100.. 크레도스 아랫급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동미션 중에는 프라이드 1.3 수동이 덩치에 안맞게 5단 3천에서 115 정도 나오는 롱기어고 현대차는 택시명가 답게 쏘나타 택시 수동이 넓게 기어비가 퍼져 가솔린 대비 저단은 숏, 고단은 롱입니다.. 5단 3000에 130 가까이 나옵니다.. 젠쿱은 배기량에 비하면 엄청 짧은 편인데 수출쪽으로 넘어가면 포르테 쿱 2.4가 젠쿱을 뛰어넘는 롱기어.. 3천에 150 가까이 나옵니다..대우는 숏도 롱도 아니고 딱히 눈에 띄는 기어비가 없음

대형차 중에서는.. 보통 충분히 롱기어라 거슬리는게 없지만 뉴그랜저와 다이너스티가 대형차에 맞지 않게 숏기어고 엔터프라이즈 자료는 검증되지는 않았는데 이 역시도 숏.. 대우는 대형차라 해봤자 뭐가 있겠냐만은 아카디아는 일본차 베이스라 짧은 편..

토나오게 짧은 기어비는.. 역시 경차죠 ㅎㅎ 그 중에서도 90년대 3단 오토 차들이 대박입니다.. 티코 3단 자동이 64키로에서 3천을 돌파.. 비스토와 아토즈도 예외없이 70 주변의 극 숏기어.. 요즘 경차는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아마 90 언저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반대로 차종 불문 최고 롱기어.. 7단짜리 체어맨W 제외하면 에쿠스 4.5가 5단 3천에서 190인가 그랬을겁니다..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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