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경기 불황으로 중대형은 물론 소형이나 경차마저 판매량이 줄고 있지만

SUV만큼은 판매량이 증가하며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쉐보레의 트랙스와 르노삼성의 QM이 화제의 중심이 되었네요.





               사실 트랙스와 QM3는 엔진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에 어려운 부분도 있으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연일 관심을 받고 있기에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네요.



1.4 가솔린 터보 엔진(트랙스)                         1.5dCi 엔진(QM3)




트랙스는 일반 가솔린 엔진과는 다른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1.4라는 적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주행 능력을 보여줍니다.

최대 140마력이라는 출력을 보여주며, 실제 운전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낮은 RPM영역에서 최대 토크를 실현해

주행 스트레스가 적은 차량입니다. 게다가 가솔린 엔진이기 때문에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도 없습니다.

 

QM3 SUV의 정석인 디젤 엔진을 적용시켰는데요,

실로 힘이 좋고 연비도 잘 나와 많은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비 위주의 세팅으로 인한 90마력이라는 출력으로 초반 가속이 굼뜬 점과

아이들링시 소음이 발생하는 등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고 하네요.



6단 변속기(트랙스)                                     Powershift DCT(QM3)




Gen 6단 변속기가 적용된 트랙스의 경우 부드러운 변속 성능과

빠른 응답성으로 주행 중 정숙성이 돋보이고 연비도 향상할 수 있어

많은 분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Power shift DCT를 적용시킨 QM3는 변속 충격이 심하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

부품비가 수입차 기준이라 타 차량들에 비해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고장이라도 나면

수리비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입니다.

 

 


이어 두 차종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수치상으로 트랙스가 더 큰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네요.

실제로 트랙스와 QM3를 나란히 두고 봐도 트랙스의 사이즈가 더 크다는 글도 종종 보입니다.

이 때문에 QM3 SUV의 장점인 높은 운전 시야다목적성의 넓은 실내 공간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소형 해치백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차량의 퀄리티를 가늠할 때 절대 빠질 수 없는 안전성에서도 트랙스가 QM3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에어백의 구성부터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요,


               6 에어백 시스템(트랙스)                                     4 에어백 시스템(QM3)



트랙스는 6에어백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사고 발생시 탑승객의 상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구조인 반면,

QM3에는 운전석/동승석의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만 장착되어있어 사고에 대비한 안전성이 취약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QM3의 최강점으로 꼽히는) 연비를 포함한 두 차량의 경제성을 살펴보면

QM3의 연비가 좋긴 하지만 그 외 차량 출고가, 수입차급의 비싼 보험료와 공임비로 인해

연비로 아낀 돈이 순식간에 마이너스로 변할 수 있어 부담이 큽니다.

(실제로 경미한 사고 발생으로 차량의 수리비가 700만원 청구됐다는 사례가 있네요 ㄷㄷㄷ)

 

 


지금까지 트랙스와 QM3를 낱낱이 비교/분석 해봤는데요,

QM3가 경제적인 연비로 주목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트랙스의 뛰어난 주행 능력과 숨겨진 경제성, 안전성을 고려해본다면

국내에서 아직까진 트랙스를 따라잡을만한 소형SUV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