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2년 1월1일..

예전에 만났던 소개팅녀와 정동진 갔다 오는데
(당시 나도 외롭고 그녀도 아직 남친이 없고.. ㅋㅋㅋ)

폭설내려 정동진 크루즈 있는데서 출구 빠져나오는데만 5시간 걸림

출발해서 고속도로 진입하는데 차가 안감...

아침 7:30분에 출발했는데 집에 16시가 됐는데도 고속도로도 못타고 고속도로 진입하면 저녁 6시가 될상황 .. 오늘안에 못갈것 같은 느낌..

길에서 15시간 이상 운전할바엔 차라리 죽는게 나을듯 해서..

결국 차 한대도 안다니고 눈만 잔뜩 쌓인 재설도 안된 지방도로 진입..

차 한대도 안다니는 지방도에서 신나게 혼자 산넘고 드리프트 연습도 하며 달림..

가다보니 염화칼슘을 뿌렸는지 눈이 녹았지만 산골이라 살얼음이 될 수도 있는길 ..

어딘가 뒤에서 나타난 버스 2대

초행길이기에 간튜닝 안함 마른길도 100 겨우 달릴만한 국도

영하인데다 젖은 노면인데 무지막지한 속도로 쫒아옴 .. 간이 쫄깃해져 나름 밟는다는게 100인데 추월해감 ..

살얼음이 얼었을법한 굽이굽이 도로를 110~120 항속으로 달림 ..

버스가 무거워서 가능한건지 몰라도 뉘르부릉크에서 버스 테스트 드라이버 해도 될듯함.. *_*

아마 그때 지방도 달리다 고립됐으면...


























이미 그녀랑 결혼했을지도..;;;














4살 연상이랑 체형만 보통이었어도 달리다 또랑으로 돌진해서 하루 고립되야했었는데 ..;;

짤은 당시 눈길.. 여유있을때 찍은거라 그나마 길이 보이지만.. 가다보면 길도 안보이고 언덕에서 멈추면 끝장이라 더이상 사진 촬영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