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 "(이어서) 내수 크루즈는 화재관련 결함 리콜 안 해도 괜찮은가?"
** 댓글로 많은 정보공유 및 추가가 이루어 졌습니다... 정보 알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알려진 내용들은 모두 본문에 반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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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좀 궁금해서 찾아 봤습니다.
크루즈를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 되게 궁금하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이런 건 최대한 많이 조사해서 해당 차종 차주분들에게 알려지는 편이 옳은 것이라 생각해서... 보배에 글을 씁니다... ^_^
자... 우선 화재의 원인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면? ...
멀리 갈것도 없이 구글링해보니 바로 첫 페이지에 나오네요.
언더커버 구조상 결함으로 인해, 엔진으로부터 흘러내린 오일같은 물질들이 언더커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불이 붙으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네요.
딜러에 가면 언더커버를 공구로 대충 듬직하게 썰어 -_- 준다고 합니다. ;;; 그것때문에 무성의한 리콜이니 뭐니 말이 참 많더라구요.
근데 이쯤 읽으면서 미국애들도 똑같구나 하고 피식하다가 갑자기... 오전에 제 글에 달렸던 어느분의 댓글이 생각났습니다.
뜨헉... 혹시???
그래서 부랴부랴 내수형 크루즈 디젤용이라는 그 문제의 언더커버를 찾아본 뒤,
해외 가솔린 모델에 12년식까지 들어갔다가 리콜당한 언더커버를 찾아 봤습니다.
똑같습니다...
요 아래 사진이 북미 13년형 가솔린 모델에 들어가는 언더커버라네요.
참고로 북미에서 리콜 받으러 딜러에 들어가면, 11~12년형 엔진커버를 요 모양으로 잘라서 다시 붙여준다고 합니다.
(내용 추가)
내수형 디젤의 경우, 13년식부터 엔진오일 빠지는 구멍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10~12년식에 적용된 디젤용 풀 언더커버 대비 (09년형은 방열판이 없는 다른 언더커버입니다) 저 구멍만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이며, 스틱초보다 님이 올려주신 올란도 디젤의 언더커버와 동일한 형상입니다.
(사진은 사일런스샤프트 님이 동호회 캡쳐자료 제공해 주셨습니다)
여튼, 여기까지 얻어진 정보를 통해 결론을 내리자면...
(1) 한국은 원가절감 때문에 가솔린 모델엔 이러한 방식의 풀 언더커버가 안 들어갔으며,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한 화재 위험은 없을 것입니다. 축하드립니다.
(2) 10~12년식 디젤용 풀 언더커버 장착한 가솔린 차주님들은 원복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북미형 11~12년식 중에서 그 부품으로 인한 화재가 30건이나 보고됐습니다.
다만, 13년식의 구멍 하나가 추가된 언더커버는 어떨 지 모르겠습니다. (괜찮을까요?)
(3) 10~12년형 내수 디젤차들은 구멍이 없는 저런 풀 언더커버 달고 있어도 괜찮은가요?
엔진오일 흘러내리면 북미 11~12년형과 똑같이 나갈 구멍이 없으니 불이 붙지 않나요?
왜 리콜을 안 하는지 (하다못해 구멍이라도 하나 더 안 뚫어주는지) 납득이 안 가는데요...
한국지엠은 이 사실 (왜 내수형 크루즈 디젤은 10~12년형에 구멍이 없는, 북미 가솔린 모델에서 문제가 된것과 동일한 엔진커버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리콜을 하지 않았는가? & 13년식에는 왜 엔진오일 빠지는 곳으로 추정되는 구멍이 하나 더 생겼는가?) 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쉐빠로 위장한 현빠...로 위장한 쉐... 아니, 대빠 올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