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서춘관 상무, “K9 리무진 · 디젤 모델 안 만든다”
[경제투데이 임의택 기자] 2일 기아차의 새로운 기함으로 등장한 K9은 국내외에서 해외 명차들과 본격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기아차 마케팅실장인 서춘관 상무는 기자와 만나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고객이 메인 타깃”이라면서 “수입차보다 훨씬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벤츠 S클래스나 BMW 7시리즈와 차체 크기나 성능이 비슷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서춘관 상무는 “물론 제원으로는 그렇지만, 아직도 수입 최고급차와 국산차를 보는 시각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가격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는 E클래스나 5시리즈가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쿠스에 마련된 롱 휠베이스 버전(리무진)과 관련, 서 상무는 “K9은 리무진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수입 대형차에 있는 디젤 모델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에서 1만8000대를 판매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부터 아시아 수출을 시작하고 중국과 북미 등 해외시장에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판매 목표는 국내외를 합쳐 2만5000대다. 서춘관 상무는 “K9의 수출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K9이라는 이름은 국내에서만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