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쌍용차 노조가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쌍용차 경영진 교체 등 핵심기술의 중국이전 기도에 반발해 총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쌍용차 노조는 상하이차의 자동차 브랜드 특허출원 추진과 관련된 회사내부 문건을 입수, 전격 공개했다. 특히 쌍용차 노조가 중국공장을 현지실사한 결과 쌍용차의 중국현지화 사업인 ‘S-100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동차 생산설비 이전을 위한 공장부지와 시설물이 이미 확보된 것으로 확인돼 상하이측의 자동차 핵심기술 이전 이 사실로 드러나는 등 쌍용차가 하청공장으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쌍용차 노조는 4일 쌍용측 법무팀이 지난 8월말 선행개발팀의 ‘SAIC 엠블렘 의장등록 및 상표출원 요청’에 대해 공식 회신한 회사측의 대외비문건을 입수한 결과, 상하이측이 자체 자동차 브랜드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쌍용차 법무팀은 국내·외 중국 상표 출원과 관련, 100여개국에 출원할 경우 국가마다 보통 1∼3년간 6만∼8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며 (상하이측의) 엠블런의 의장등록 및 상표 출원을 위해 국내외 및 해외 일부 국가에 대해 사전에 동일·유사상표가 출원·등록이 돼 있는 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회신했다. 또 선행개발팀에 상표 사전 검색 및 해외 출원 진행 국가 범위 등에 대한 의견을 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어 상하이측이 자체 브랜드로 자동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쌍용차 노조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김규한 부위원장 등 노조측 감시위원 4명이 중국 의정 2공장 등에 대한 현지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쌍용차의 중국현지화 추진을 주요 골자로한 ‘S-100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자동차 생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공장부지와 시설물이 이미 확보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하이측이 중국 의정 2공장에 1조2천억원을 들여 MG로버로부터 인수한 기술권을 토대로 M75의 생산시설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S-100프로젝트는 쌍용차 핵심기술이전이 목적임이 드러났다. 쌍용차 노조 관계자는 “상하이측이 150여개국에 자동차 자체 브랜드 특허 출원을 추진하는 것은 자동차 핵심기술의 중국이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서막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국가기간산업의 핵심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위해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경기일보 이수영·전상천기자 junsch@kg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 국민일보 쿠키뉴스(www.kuki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쌍용 노조원분들 화이팅 입니다...지금 택하신 길 끝까지 믿고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