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하이브리드 차 3만km 탔다면?

26일 조선비즈는 2011년 5월 출시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의 중고차 가격 및 2년간의 연료비 등을 감안해 손익계산서를 작성해 봤다. 연간 1만5000km 주행한다는 점과, 2011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24개월 평균 휘발유값 1968원을 대입해 연료비를 산출했다. 1km 당 연료소모량은 하이브리드 차량과 일반 모델에 공통적으로 공인연비를 적용했다.

우선 2011년식 쏘나타 하이브리드(로열) 가격은 3438만원으로, 2년 새 중고차 가격은 1088만원 떨어진 2350만원(이하 SK엔카 거래 기준) 안팎이다. 기름값은 2년간 3만km를 주행했을 때 281만원 정도다.
하이브리드차 구입 2년 후엔 휘발유차보다 290만원 손해

그렇다면 2년 전에 하이브리드가 아닌 일반 모델을 구입했다면 어땠을까. 2011년식 쏘나타 Y20(로열) 모델 가격은 2798만원, 현 중고차 가격은 2170만원으로 628만원 정도 낮아졌다. 같은 기간 기름값은 453만원 정도가 나온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2년간 기름값을 172만원 아꼈지만, 중고차 가격이 460만원 더 떨어지면서 결국 288만원 정도 손해를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시 출시된 K5 하이브리드는 어떨까. 연비 21km/L인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3238만원으로 현재 중고차 가격은 2300만원에 형성됐다. 기름값은 2년간 3만km를 주행한 점을 가정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마찬가지로 약 281만원이 나온다.

K5 일반 모델(2.0 터보 GDI 프레스티지)은 2815만원으로 2년 지난 중고차 값이 2330만원으로 집계됐다. 역시 3만km를 주행하면 기름값으로 약 461만원을 지출하게 된다.


하이브리드차 구입 2년 후엔 휘발유차보다 290만원 손해

K5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이 180만원 정도 기름값이 덜 들어가지만, 중고차 가격이 453만원 더 떨어져 결국 273만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일반 차량 대비 취득세 160만원 정도를 감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까지 감안하면 손해 폭은 100만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구입시 취득세 등의 세금감면 혜택이 있어 차량가격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가솔린 차량에 비해 160만원 가까이 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시간이 갈수록 유지비 절감액이 커지기 때문에 몇년 더 타면 휘발유 엔진 차량에 비해 이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4/26/2013042601689.html

 

이런건 중고차 사서 타는게 답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