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는 지극히 주관적인겁니다..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 다를수 있다는것이지요..

 

 

 

 

시승기가 주관적이다는것을 인정하면서도 오토뷰같은 매체의 시승기를

따지거나 공격하거나 믿지 않고 거부하는 이유는 매체의 시승기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시승기가 아니라 매체를 대표하는 시승기이기 때문에..

 

김기태라는 개인의 시승기가 아니라

김기태라는 오토뷰의 구성원이 시승한 오토뷰의 시승기이기 때문입니다..

 

 

 

매체의 시승기는 시승자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고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구독자에게 전달하여

구독자로 하여금 그 정보를 판단,선택하게 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봅니다..

 

주관적인 느낌을 말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개인적인 취향을 판단기준으로 적용시키지 말라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취향을 배제하고 시승에 임하며

시승하면서 느낀 주관적 느낌은 말해도 된다..

 

이거죠..

 

 

 

 

 

간단하게 음식의 예를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국물이 있는 음식보다 국물이 없는 음식을 좋아하는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그사람이 짬뽕과 짜장을 맛보고 평가를 합니다..

 

 

 

짜장은 국물이 없어서 짬뽕보다 맛이 없었다..

짬뽕 별4개, 짜장 별2개

 

이게 개인적인 취향을 배제하지 않은 평가입니다..

 

 

재료는 XXX를 많이 썼으며 재료의 신선도나 맛은 어쩌고 저쩌고~

원가대비 판매가격 별4개, 재료의 신선도 별5개...등등

세부적인 항목의 평가와 총점..

 

이게 개인적 취향을 배제하고 정보전달을 목적으로한 평가입니다..

 

 

글로벌오토뉴스의 채영석씨의 시승기가 이런식이죠..

 

 

각각에 대한 분석과 느낌을 이야기 하지만 그 차에 대해 결론짓지는 않죠..

 

페이퍼스팩과 시승하면서 느낀 스팩으로 표현되지 않는 부분과

전반적인 백그라운드정보를 제공하면서 평가는 항상 독자가 하게 만드는 방식..

 

 

이게 바로 매체의 객관적인 시승기이죠..

 

 

 

 

특정매체의 시승기를 까는 이유는 바로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자동차메이커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가져다가 살을 좀 붙여서 발표하는 천편일률적인 시승기는 쓰레기입니다..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을 반영하고, 취향을 바탕으로한 주관적인 시승기를 개인블로그가 아닌 매체를 대표하는 시승기로 쓰는것은 자신의 역활에 대한 본분을 잃고 쓰는 쓰레기라고 생각하고요..

 

 

 

 

개인적인 시승기를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서 쓰는게 지극히 당연한거라면

개인적인 시승기에 대한 반론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것 밖에 없습니다..

 

YF랜트카를 타보고 MDPS라서 구리다....라는 시승기에

YF랜트카는 MDPS가 아니라 유압식이다..라는 반론같은것을 이야기 하는겁니다..

 

 

그 이외에는

 

"너는 그렇게 느꼈겠지만 나는 이렇게 느꼈다" 라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할수가 있는것일뿐..

 

"네 개인적 느낌은 다른 여러개의 시승기와 비교할때 다르기때문에 네 시승기는 거짓이다"

 

이런말에는 그냥 "ㅉㅉㅉ 에라이 XXXX" 라고 하면 되죠..+_+

 

 

 

 

 

추가로..

 

제 개인적인 박스터 주행느낌은..

 

스티어링 조향성이 좋고 그만큼 피드백이 빠르고 정직한 차량입니다..

 

피드백이 정직하다는 이야기는 외부환경(노면)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게 많다는 이야기죠..

 

과장해서 이야기 하자면..

 

운전자가 집중해서 운전을 하지 않으면 외부환경에 의해 스티어링휠을 놓칠수도 있다는 이야기고요..

 

 

 

제차는 허접한 동네 슈퍼용 경차지만

320mm지름의 스티어링휠과 딱딱한 일체형서스팬션,

광폭에 사이드월이 단단한 타이어, 네거티브캠버가 많이 들어간 얼라이먼트..

 

이런 조건때문에 스티어링 조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래서 피드백도 많아서 노면상황을 인지하기 쉽지만

노면이 조금만 안좋아도 100km/h만 넘으면 한손으로 편안하게 운전하기 힘듭니다..

 

차가 똑바로 안갑니다..+_+

 

스티어링휠을 제대로 잡지 않으면 노면이 많이 안좋을때는 스티어링휠을 놓칠수도 있습니다..

 

 

엊그제 직진성에 대해 록색영감님이 하신말씀이 있지요..

 

얼라이먼트만 잘 맞는다면 스티어링휠 유격이 많은 차가 직진안정성이 더 좋게 느껴진다는..

 

양날의검이 무슨뜻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MR이라는 하지만 RR에 가까운 무게배분의 MR들은

전륜에 하중이 별로 걸리지 않아 고속주행중에 좀 무섭습니다..

 

게임이야기를 하면 좀 그렇지만..

 

시뮬성이 높은 게임에서 제가 안(못)타는 차가 있는데..

 

로터스 엑시지입니다..

 

경량, MR, 무개대비 고출력이라서 풀가속을 할때는 직진주행이 잘 안됩니다..

 

차가 앞으로 똑바로 가지를 않아서 제 능력밖이라서 타지를 않습니다..

 

 

 

암튼 그렇습니다..

 

 

 

 

 

 

 

 

결론 :

일하면서 장문의 글을 쓰느라 4시간이나 걸렸으니 글

자수 만큼 추천하셈..+_+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