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중국 여대생 중 한 명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해 회충 알까지 먹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남부 샤먼(廈門)에 사는 이 여성은 부화하지 않은 회충의 알을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고 회충 알을 다량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충은 결국 여성의 뱃속에서 부화했고, 복통을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여성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취업난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에 눈에 띄려면 예쁘고 날씬해져야만 했다”면서 “부화한 회충이 몸속에서 지방을 없애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런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담당의사는 “목숨에는 지장이 없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극악한 짓”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은 현재 취업난에 휩싸인 중국의 많은 여성들이 지나친 다이어트에 빠져 있다고 전하면서 식욕을 억제하기 위해 몇 시간 동안이나 사진을 노려보거나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특별한 비누’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샤워하는 ‘샤워 다이어트’ 등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방식들은 과학적으로 전혀 증명된 바 없으며, 오히려 건강에 매우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