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후속 `벨로스터` "2011년 출시"…크라프칙 현대차 美법인장

현대자동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소형 스포츠카 '벨로스터(개발명)'의 출시 윤곽이 잡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장인 존 크라프칙 부사장은 지난 8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인사이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2011년 말쯤 벨로스터를 미국 현대차 전시장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신차를 국내에 수 개월 가량 먼저 선보여왔던 전례를 볼 때, 국내에 서는 이보다 좀 더 이른 시일 내로 이 차를 만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스포츠카 '투스카니'의 후속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벨로스터는 지난 2007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오토쇼에서 컨셉트카 형식으로 처음 공개됐다.

인터뷰에서 크라프칙 부사장은 "벨로스터의 양산형은 당시 컨셉트카 형식으로 공개된 모습과 70~80%정도 흡사할 것"이라면서 "문짝이나 지붕, 트렁크 등에 획기적이며 아주 특별한 스타일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출시된 소형차급에서 본 적이 없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크라프칙 부사장은 이어 "차체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기아차 포르테 쿱보다 훨씬 작은, 베르나 정도의 크기"라고 밝힌 후 "이 작은 차는 훌륭한 수준의 출력대 중량비(power-to-weight ratio)로 인해 즐겁고 경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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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는 1600cc 직분사 방식의 14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하고 ℓ당 약 17km정도의 연비를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출시명은 미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