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후속 'XM' 생산 위해 라인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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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의 신기원을 열었던 '쏘렌토'가 올해 생산을 끝낸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17일 "12월 말까지 화성 1공장의 쏘렌토 라인을 정리하고 2공장에서 생산하는 포르테 라인

 

을 이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쏘렌토 후속 'XM'(프로젝트명)을 선보일 때까지 이

 

런 방식으로 라인을 운용하다 XM과 포르테를 혼류생산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의 이같은 결정은 소하리 공장 내 카니발 라인에 프라이드를 혼류 생산하기로 한 것과 맞물려 수요가 증가

 

하는 소형차 생산을 확대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쏘렌토는 2002년 9월 처음 출시된 이후 중형 SUV의 대명사로 자리잡아왔다. 고급스런 디자인에 넓은 실내 공간으

 

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2006년 부분변경 모델인 '신형 쏘렌토'로 다시 선보인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 된 연식변경 모델로 스테디셀러로서

 

자리매김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는 2002년부터 지난 10월까지 내수 22만8794대, 수출 56만2888대 등 총 79만1680대가 팔

 

렸다.

유가 급등으로 SUV 판매가 주춤해지면서 쏘렌토는 지난 10월 국내외에 5816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0% 급감했다.

한편 기아차는 소형차가 잘 팔리는 세계적 추세에 맞게 당분간 소형차 생산 비중을 높일 방침이다. 이에 따라 화성

 

공장에서 소하리 공장으로 생산을 옮겨오기로 했던 오피러스 이전 일정도 내년 말로 미루는 등 생산의 관심사를

 

소형차에 집중시키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쏘렌토 후속을 생산하기 위해 12월 중 기존 쏘렌토 라인을 정리할 것"이라며 "정확

 

한 날짜는 아직 않았다"고 말했다.

 

/김지산 기자

출처 : 머니투데이

날짜 : 2008/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