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17층까지 있어요.

 

토요일 오전 11시쯤에 휴대폰 전화를 받으니, 12층에서 던진 장난감에 제 차 지붕(로디우스)이 부딪혀 찍혔다네요.

내려가서 확인하니까 15명쯤되는 사람들이 모여서 12층을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12층에서 어린아이로 보이는 애가 장난감이나 뭐나 물건을 계속 던진다, 사람이 맞았으면 큰일날뻔했다고 12층만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제게 전화를 줘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제차를 망가트린건 뽀로로 비행기더군요. 빨간 소쿠리도 화단에 떨어져있구요. 이건 다른 목격자가 얘기해줬구요.

 

112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과 12층에 올라가보니까. 아랍쪽 사람이 사는 곳입니다. 이라크인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경찰이 뽀로로 장난감이 당신의 아이것이 맞냐고 물어보니까, 히잡을 쓴 아랍 아줌마가 맞다고 합니다. 아이가 던진것도 맞구요.

 

경찰이 아이 아빠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통화를 했고 전화번호를 제게 알려줬습니다. 저는 전화를 걸어서 쌍용사업소에 견적을 받아 알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인천 서구 쌍용사업소에서 지붕 판금하는데 85만원이 견적이 나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견적서는 2만2천원 비용이 든다고 해서, 나중에 받겠다고 하고 나왔구요.

 

오후에 아랍아이 아빠랑 통화하니까 85만원 돈 없다고 그 아이를 제게 선물로 준다고 하네요. 한국에 일하러 왔는데 자기는 돈이 없다는 말만 계속하더군요.

 

 

상당히 난처해졌네요. 이거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난감하네요. 그 사람은 한달에 30만원 월급으로 받는다고 85만원 되는 돈이 없다고 계속 우기기만 합니다. 아기가 그랬으니까 아기를 저한테 선물로 준다고만 하네요. ㅡ.ㅡ;;;

 

 

12층에는 제 생각에는 얹혀사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이거 그냥 넘어가자니 지붕 찍힌거 손해가 막심하고, 돈받으려 하자니 아랍쪽 사람이라서 돈없다고 우기고. 대한민국 법에 호소하자니 소액재판으로서 85만원 받자고 저의 시간과 노력 투자가 극심하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네요.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사진은 곧 올릴께요

(지붕 찍힌사진은 방금 찍은거구요. 현장사진은 당시에 곧바로 찍은 사진입니다. 동네에 사는 외국사람들이라서 무난하게 처리될줄 알았는데, 당황스러운 반응이 나오네요)

지붕은 흠 없이 깨끗해요. 지하주차장에서 찍어서 지저분해 보입니다

 

ps: 경찰에 신고는 되어있어요. 경찰아저씨가 증거인 장난감을 가져갔구요. 장난감이 차에 떨어져 찌그러진걸 목격하고 저에게 전화해준 분의 전화번호를 경찰아저씨에게 알려드렸습니다. 사람이 다치지않았으니 경찰은 조사만 하고 돌아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