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수게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자유민과 노예, 귀족과 평민, 고용주와 피고용주, 쩐딸리는 놈들과 차알못 놈들, 남의차 까는 놈과 자기차 빠는 놈들, 요컨대 서로 영원한 적대관계에 있는 억압자와 피억압자가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공공연하게 끊임없는 투쟁을 벌여왔다.
허나 작금의 수게는 투쟁의 주체들이 모두 몰락하고, 수게인들이 국게, 유게 떨거지들에게 겨누었던 창칼은 이제는 수게인들 자신들에게 겨누어진다. 수게인들은 자신들의 종말을 가져올 무기를 발전시켰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창을 겨눌 판별기라는 괴물을 탄생시켰다. 허언종자들과 수게인의 관계는 어떠한가? 허언종자들은 일견 수게의 일원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그 둘의 이해관계는 전혀 다르다. 자부심으로 가득한 수게인과는 달리 허언종자들은 정신착란적 자아분열을 앓고 있다. 무리한 욕망과 과도한 질투로 인해 열병을 앓듯 부들거리며 현실과 망상을 구분짓지 못하고, 존재적 자아를 인지하지 못한 채 거짓된 가면을 쓰고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한 마리의 유령이 되어 수게를 배회하고 있다.
이에 떳떳한 수게인으로서 한점 부끄러움 없는 나는 수게를 눈팅하는 모든이에게 선포한다.

1. 수게인이라 함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오너로 한정한다.
2. 국게, 유게, 기타 떨거지들의 접근을 원천 배제한다.
3. 상기한 차량을 현재 소유하지 못하였어도, 상기한 차량과 떨거지 차량과의 격이 다른 차이를 인지하고, 선망하는 자는 출입을 허한다.
4. 수게인 상호간의 차량 또는 브랜드에 대한 비방과 선전은 불허한다.
5. 수게인으로서 항상 품위있는 말과 일 1회이상 재치있는 말솜씨를 발휘할 것을 명한다.
6. 정신병을 앓고 있거나, 극심한 빈곤으로 인해 횡설수설하는 자들의 출입을 금한다.

수게인들은 언제나 모든 수게인들의 단결과 협력을 위해 어디에서나 애쓴다.
만국의 수게인들이여 단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