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게 처음와서 3시리즈 하차감 물어보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이렇게 출고인증을 하게되었네요.

당초 계획은 내년까지 뚜벅이로 다니다가

기모아서 박스터 풀체되면 사려고했는데...

서른넘어 뚜벅이로 독야청청하는데 한계를 느껴 결국 선회했습니다.

어릴적에 하드탑 컨버터블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커서 취직하면 제일먼저 반드시 새파란 하드탑 컨버터블을 사겠노라 다짐 했었는데,

대학 내내 학교 바로 앞 자취생활 하고,

군대가기전까진 엄마차 물려받아 타고,

전역후엔 등골브레이커로 적당한 차 살 수도 있었지만,

갑자기 뭔 철이 들었었는지, 차에 관심이 전혀 없어져서인지,

동생차나 가끔 뺏어타는 긴 뚜벅이 생활을 했네요.

그러다가 우연히 수게와서 어린시절 로망도 되살아나게 되고,

이렇게 늦었지만 잊고있던 버킷리스트 하나는 이루게 되었습니다.

가뜩이나 늘 까이기바쁜 직업이라 종종 불편한 시선도 받겠지만,

남들 눈치나 보며 살기엔 인생이 너무나 짧고,

좋은시절은 찰나더라고요.

아침부터 잡소리가 길었네요.

수게형님들 늘 지금처럼 행복하시고, 승승장구하며 하고싶은 것들 이루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