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유니클#라는 세계적인 브랜드 점원이다.
연봉 2200!!!
나에겐 풀할부라는 친구가 있어 세계 최고의 3디딸 오너가 될 수 있었다.

난 이번주말 신천 국빈관 나이트클럽을 갈 계획이라 몹시 흥분하고 있다. 3디딸에 몸을 싣고 라르손을 입에 물어 창문을 내려면 (이때 꼭 팔을 창문 바깥으로 걸쳐야 한다) 고요테 리믹스 앨범의 허스키한 신지 목소리가 신천 한복판에 울려퍼지고 나의 동물적인 감각으로 후까시와 극한의 칼치기 시전을 보일때 길을 걷는 남자들의 부러운 시선과 하트뿅뿅 흐물흐물 거리는 여자들의 반한 눈빛이
날 흐뭇하게 한다. 난 3디딸 오너다.

환상적인 주말을 위해
두달전부터 중고나라에 살다시피 해서 M3앰블럼을 전국 최저가격보다 더 싸게 7000원에 구입했다.난 네고의 황제다.
당연히 중고다. 320d네이밍 제거 후 M3 네이밍 붙히니 참치 뱃살 기름마냥 간지 기름이 좔좔 흐른다.
아 씨발 키드니그릴에도 M3마크 붙혀야 하는데 중고 구하기 어려워 새벽2시에 시내에 나가 '버거킹' 간판에 붙은 시트지 3색을 오려서 키드니 그릴에 붙혀놨다. 오리지날 M의 3색과 색감차이는 있지만 공짜로 했다는게 중요한 것이다.
난 할인 혹은 공짜에 오르가즘을 느낀다.


드디어 프라이데이 놔잇!!!!!

신천을 향하기전 셀프세차장을 향한다.
우리동네는 아주 좋은 동네라서 셀프세차 기본 500원인 곳이 있다.
난 500원으로 세차를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500원에 주이진 그 짧은시간에도 거품내고 물뿌리는 기술을 시전하곤 유유히 사라지는데 셀프세차장 사장이 M3인듯한 3디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가음을 지른다.
500원의 세차 시전을 보였더니 감동을 받았나 보다.


그리곤 나의 생명과도 같은 라르손을 사러 회사앞 편의점에
들린다. 사실 편의점 아가씨에게 M3 앰블럼을 보이고 싶었다.

편의점 안 카운터에서 바로 M3앰블럼이 보이게 똥짜바리를 바짝 후진으로 주차하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간다.
나의 3디딸의 배기음처럼 거칠게
저기 아가씨!!! 라르손 3갑!!!
이번에 새로 발급 받은 현대 M3카드를 조낸 멋지게 던졌다.
상상하겠지.....
'이 오빠 차도 M3에 카드도 M3~~~ 와 멋져' 라고 ㅋㅋㅋ


참고로 내가 현대 M3카드를 발급 받은 이유는 이름이 M3여서다.
다른 이유는 없다.
(근데 연봉이 적어서 그런지 한도가 30만원이다)

라르손을 사고 나의 애마를 자랑하고 싶다.
나의 3디딸 차키는 BMW 동그란 키링이 6개나 달려있다. 이유는
BMW오너인 것을 모든각도에서도 보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차키가 조낸 무겁다.

키링이 6개 달린 나의 3디딸 키를 꺼내들어 문열기 버튼을 눌렀다.
그러면 테일라이트가 켜지고 아가씨는 트렁크에 붙혀진 M3앰브럼을 보고말테고.... 그럼 먼저 전화번호를 달라고 할테다.



그런데...


아 씨발 리모컨키 작동 거리가 짧아 버튼 작동이 안된다.




오늘은 편의점 아가씨와 그만하고

신천으로 향하기 위해 편의점을 나선다.

그때......

아가씨가

아가씨 : 저기요!!!

날 부른다......

심장이 두근두근 거린다.

M3앰블럼을 확인했나보다.

나 : 왜요?

아가씨 : 질문이 있는데요?

나 : 네 말해봐요

아가씨 :























(마구 비웃으며)
할인 얼마 받으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
낄낄낄낄낄




2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