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선 보배드림의 최고 커뮤니티 수게 형님들께 인사드립니다.

어디서 굴러 먹다온 놈이

공짜로 조언을 구한다고 노여워 마시고

부디 귀엽게 봐주십사 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는 흙수저입니다.

집에 돈도 없고

저는 집도 없는 대학생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가정의 상황은 자녀에게 크게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없는 집안이라 '돈'이라는 것이

가족의 최우선의 고려사항이였고,


돈은 제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였습니다.


그렇다보니 돈을 벌기위해

이것저것 많이 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이번에 2년간 휴학을 하면서

제가 항상 꿈꾸던 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저는 차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뭐...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삐까뻔쩍하고 잘나가는 차를 갖고싶은건

남자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저도 부와와왕하고 지나가는 람보나 페라리

좀 낮춰서 포르쉐만 봐도...

더 낮춰서 빤쓔 씨클만 봐도...

침 줄줄흘리고 굉장히 부러워 했습니다.

현실은 뚜벅스이지만요.



그래서.. 나름 열심히 살았습니다.

작년에 제 전공을 살려서 작게.. 아주 작게

뭘 하나 시작했습니다


휴학하면서 알바나 하면서 공부하는 것 보다는..

뭘 이루기도 싶고 돈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둘 중 뭐시 중헌지는.. 나중에 봐야 알겠지만요.



그렇게 시작한 사업 초기에는

뭐.. 이게 되긴 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새

수익이 좀 되는 겁니다.


달마다 편차가 심하긴 하지만 월평균 400은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그렇게 2년 가까이 모은 돈이 8천 가량됩니다.



사실 저에겐 너무나도 큰 돈입니다.

함부로 팍팍쓰기엔 너무나도 걸리는게 많습니다.



복학도 해야하고,

부모님도 호강시켜드리고 싶고,

집도 마련하고 싶으니까요.

또한 제일 걱정되는건 이 일이 언제까지 잘 되리란 보장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전부터 꿈꿔왔던... 남자의 로망..

비엠따블류.. 를 너무나 갖고 싶습니다.

그냥 갖고 싶습니다..



국산차도 제 기준에선.. '최고'까진 아니지만

'만족'수준에는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뺨따블류는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고 계속 멤돕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한번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젊은 날 20대에 자기에겐 다소 과분한.. 외제차를 모느냐.


아니면 한푼이라도 아껴서 나중에 더 크게 성장을 하느냐....


선배님들이 20대로 돌아가 제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결정을 내리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