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포르쉐 전문튜너 9ff가 괴력의 심장을 얹은 수퍼카를 제작했다. 지난해 나르도, 서킷에서 공개적으로 치러진 최고속 페스티벌에서 컨버터블로 최고 기록을 수립했던 9ff는 올해에도 업그레이드형 모델로 최고자리를 놓지 않을 태세이다.

3.6리터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을 가져왔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 손을 대었기 때문에 엔진 자체를 비교하기 어렵다. 우선 배기량을 4.0리터로 확대했으며 헤드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수냉식 볼베어링 타입의 대형 터보차저(F900)를 2개 달아 강력한 엔진의 기본을 다졌고 대용량 인젝터와 빅 트로틀, 빅 밸브를 적용했다.

티타늄 소재로 바꾼 컨텍팅 로드와 단조 피스톤, 경량 크랭크 샤프트는 고회전과 내구성을 고려한 선택이다. ECU 리맵핑으로 최적 컨트롤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흡기와 배기 모두 9ff의 노하우를 쏟아 부어 완성도를 높였다. 최고출력 910마력에 최대토크 910Nm의 강력한 엔진은 1,300kg에 불과한 차체를 전광석화처럼 가속시킨다.

엔진과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에어 인테이크 사이즈를 키운 보디는 생각보다 과격하지 않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다. 실차 테스트를 거쳐 완성도를 높인 스포일러 덕분에 고속주행에서도 안정적인 다운포스를 얻어냈다.